[전문] 대구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6,098명…32명 증가

입력 2020-03-17 10:43:55 수정 2020-03-17 11:24:29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일 연속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앞지르는 등 확산세가 꺾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32명이 늘어난 총 6천9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천503명은 전국 72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2천343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며, 자가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40명으로 나타났다.

16일 하루동안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또는 입소한 환자는 83명이고 17일에는 133명이 입원 또는 입소할 예정이다. 또 16일 하루동안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214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 수는 총 95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총 5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채 부시장은 "여전히 밀집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신규 확진 환자 발생이 한 자릿수까지 갈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차단 노력을 더욱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 다음은 채 부시장이 발표한 17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전문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3월 1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2명이 증가한, 총 6,098명이며, 확진자 증가세가 6일 연속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환자 2,503명은 전국 72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2,343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40명입니다.

어제 하루, 83명(병원 67, 생활치료센터 16)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하였고, 오늘은, 133명(병원 106, 생활치료센터 27)이 입원・입소할 예정입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214명(병원 67, 생활치료센터 125, 자가 22)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958명(병원 426, 생활치료센터 510, 자가 22)이며, 안타깝게도 3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총 54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자가격리 중 완치된 22명은 3월 9일 대구시에서 발표한 강화된 지침 적용 이전 관리대상자로, 질병관리본부「코로나19 대응지침」7판(3월 2일)과 중앙방역대책본부의「코로나19 무증상 확진환자의 격리해제 관련 안내 공문(3월 7일)」상 '확진 후 7일째 검체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면 격리해제 된다.'는 규정에 따라, 방문 검진․검사를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들입니다.

이 분들의 연령대는 20~40대 17명이고, 80대도 1명 있으며, 이 중 신천지 교인은 18명입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께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5명), 북구 소재 배성병원(1명),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1명) 등의 역학조사 진행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사항입니다.

3월 12일, 행정조사 시 영치한 컴퓨터 49대의 분석을 위해 신천지 교회 총회 본부에서 기한이 만료된 보안프로그램 라이선스를 재구매․설치함에 따라, 금일 경찰청 포렌식 전문가 17명과 함께 3월 12일 이후 중단된 행정조사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재개할 계획입니다. * 조사인원 97명(市 58여명, 경찰청 39명)

컴퓨터 분석은 신천지 교인 및 교육생 명단과 복음방, 센터, 동아리방 등 시설 및 집단주거지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여, 기존에 대구시에 제출한 내용에 누락되었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확인하여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원을 철저하게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는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여 추후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역학조사 기능 정상화를 통한 방역체계 강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군 부단체장 및 보건소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방역체계 구축을 논의하였습니다. 신천지라는 주 감염원에 대한 마무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원과 싸워야 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무력화된 역학조사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구․군 보건소에서 기초역학조사와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환자 격리와 방역 등 예방조치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기초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위험군 내 확진자 발생 시,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즉각대응팀에 연락하고, 현장대응팀에서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의료진 전화상담과 기저질환 정보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를 분류․진단하여 관내외 상급병원으로 입원시킴으로써 경증에서 중증도로 진행되는 환자 수를 감소시키고, 사망률을 낮추는 방역대책을 추진하도록 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앞지르고 있고, 매일 수백 명씩 쏟아져 나오던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가 꺾이며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노래방, PC방, 콜센터, 병원 등 밀집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여전합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신규 확진 환자 발생이 한자리 수까지 갈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차단 노력이 더욱 절실합니다.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2m 거리두기 등 '코로나 종식! 328 대구운동'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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