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쇄도하는 상황, 업무 분담 치료 적극적
경북대병원 경증환자 치료센터 효과…대구가톨릭대병원 125개 병상 가동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쇄도하는 상황에서도 대구의 4개 대학병원은 나름의 업무 분담과 환자 치료에 중점을 뒀다.
먼저 경북대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유일하게 호흡기 및 감염 중환자들의 치료를 도맡아 한 경험을 내세웠다. 정호영 병원장은 "이번에도 지역 내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치료에 중점을 두면서, 한편으로 경증 환자들을 위해 전국 최초의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550명 정도의 경증 환자를 1, 2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과 함께 가장 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조치흠 병원장은 "처음에는 경증 환자 위주였으나 현재는 중증 이상의 환자가 3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로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를 하면 예후가 나빠지는 경우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정윤 병원장은 "3개 병동 125개 병상을 코로나19 치료병동으로 가동하면서 경증부터 최중증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면서 "평소 유지하고 있는 음압병실이 7개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 6개 ▷일반병실 26개 ▷중환자실 9개 등 음압병실을 추가로 41개 더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 병원장은 "코로나 치료병동은 많은 교수들이 스스로 자원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자랑거리"라고 전했다.
영남대병원은 초기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선별진료소 운영, 출입자 발열관리, 단계별 시나리오 구축, 인력 편성 등의 준비를 갖췄다. 김성호 병원장은 "넘쳐나는 선별검사 수요에 대응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5천여 건의 검체 채취를 했으며, 지역 보건소와 병원들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 도입을 도왔다"면서 "유증상 경증 환자용 격리 병동을 설치했고 응급실도 발열 환자 진료 구역을 별도로 분리해 기관시설 폐쇄가 적었고 의료인 감염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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