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청도 지역구 김장주 예비후보, 통합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

입력 2020-03-16 16:06:47 수정 2020-03-16 17:41:54

“지역민들과의 약속 저버릴 수 없어”...“시민후보 깃발 높이 들어 반드시 총선 승리하겠다”

김장주 예비후보
김장주 예비후보

4·15총선 미래통합당 영천·청도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장주 예비후보가 16일 탈당계 제출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영천·청도 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보수를 지키겠다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무소속의 길이 험하고 힘들지만 지역민들과 함께 시민후보의 깃발을 높이 들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천은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지방선거 실패의 책임을 물으라는 요구 역시 외면당했다. 불의와 불공정에 맞서 도전하겠다"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비판의 날도 세웠다.

그러면서도 "통합당의 분홍 잠바를 다시 입고, 대한민국 보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해 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본의가 아님'을 표시하며 재입당 여지를 남겼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와 만나서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영천출신인 김 공동대표는 이번 4·15총선에서 영천·청도 출마를 저울질하며 종친인 김 예비후보와 물밑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김 공동대표에게 지난 2년여간 영천·청도에서 활동하며서 다져 온 지역민들과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며 "통합당 출신 무소속 출마자들과의 '무소속 연대'나 자유공화당 입당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영천·청도 발전과 지역민들 위한 행보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통합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장주 예비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장주 예비후보 제공
16일 통합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장주 예비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장주 예비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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