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재택수강 실시…개강해도 캠퍼스는 사실상 개점 휴업
온라인 강의 연장 등 이번 주 내 향후 학사일정 윤곽 나올 듯
대구권 대학들이 16일부터 2주간 전체 대학생을 상대로 사상 초유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에 들어간다.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6일 개강은 하되 학생들이 캠퍼스에 나오지 않고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온라인으로 학생들의 성적과 진도, 출석 등을 관리해주는 시스템) 등을 통해 강좌를 수강하도록 준비했다.
경북대는 13일 기준으로 LMS에 5천700여 개에 이르는 1학기 강좌 개설을 완료했다. 학생들은 LMS에 접속해 자신이 수강한 강좌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를 만든 교수도 있고 PPT를 영상으로 만든 교수도 있다. 일부 교수는 실시간으로 강의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강의를 제대로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수마다 과제를 내기도 한다"고 했다.


영남대도 13일 강의포털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강의 체제 구축을 마쳤다. 기존 시스템에 일부 교과목이 개설돼 있었으나 이번을 계기로 모든 교과목을 영상으로 등록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실험이나 실습, 토론 같은 강의는 일단 추후에 하는 것으로 하고 되도록 이론 위주의 내용을 동영상 강의에 넣었다"고 말했다.
계명대도 4천 개가량 되는 강좌수를 모두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영상은 모두 대학학사시스템에 연계해 학생들의 출결관리 및 수강시간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다른 4년제대학들과 전문대들도 온라인 강의 준비를 마치고 16일부터 실시한다.
한편 대학들은 이번 주 내로 향후 학사일정에 대해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실히 진정될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추가 연장할지, 아니면 2주간 휴강한 후 추후 보강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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