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김규환 "경선도 안 붙이고 자르는 건 말 안돼"

입력 2020-03-15 16:28:06 수정 2020-03-15 16:30:47

16일 공관위에 재심 신청 예정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심사보고 및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심사보고 및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규환 미래통합당 의원(비례)이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에 불복하고,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공식 신청한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을 지역은 이곳 당협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컷오프되고 강대식·김영희·김재수 예비후보 간 3자 경선이 확정됐다.

김 의원은 공관위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15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 유승민 의원을 잡기 위해 내려온 사람이다.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김재수 후보를 월등한 점수 차로 이겼다"며 "당협위원장으로서는 470여명에 불과한 당원을 1만2천명까지 늘렸고, 중앙당 후원금 모집도 1등을 차지했는데 경선도 안 붙이고 자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저 역시 밤을 새고 같이 투쟁했다.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앞으로 당을 위해 노력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품질명장 출신으로 대한민국 1천만 근로자의 대표로서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국가뿐만 아니라 동을 지역구 차원에서 큰 일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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