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유력한 출마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는 '수성을'을 찾았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수성못에 있는 이상화 시인 시비 앞에 왔습니다"라며 시비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수성구 두산동의 수성못은 수성을 지역구에 포함된 대표 명소다.
홍 전 대표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독립투사 시인"이라고 이상화 시인을 소개하며 "현 문재인 정권에 대한 대구 사람들의 마음"이라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까지 명확하게 지역구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수성을' 출마가 기정 사실화됐다.
최근 수성을 지역구민을 대상으로 홍 전 대표와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 두 사람의 대결 구도에서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대구 출마 소식을 알린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대구라면 어디든 괜찮지만 (통합당)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에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당내 상황이 변화무쌍해 마지막 등록 전까지는 홍 전 대표의 출마 지역구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 반응이다.
홍 전 대표는 앞서 "협잡하는 쫄보 정치에 무참하게 당한 저를 살려줄 곳은 내가 자란 대구 밖에 없다"며 "그리던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를 하게 됨에 가슴 설렌다"고 대구 출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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