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2명, 13일 18명 등 하루 두자릿수 완치자 퇴원…336명 완치 판정 대기
대구구치소·K마디병원 등 산발적 집단 감염 우려↑
코로나19 사태가 완치자 증가와 확진자 정체라는 변곡점을 맞았지만 산발적 집단 감염 우려는 여전하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환자는 5천928명으로 전날 0시 대비 61명 증가했다. 한때 700명을 웃돌았던 대구 확진환자 하루 증가세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특히 이날부터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확진자 증가보다 격리 해제자 증가가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전국 완치자는 177명으로 새롭게 확인된 확진자 110명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하루에 추가되는 완치자는 지난달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이달 초부터는 하루 수십 명씩 나오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대구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12일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던 환자 22명이 완치 퇴소한 데 이어 13일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등 2개 센터에서 18명의 환자가 퇴소했다.
또 증상이 없는 336명의 환자(1차 261명, 2차 75명)가 완치 판정을 위한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7일 동안 증상이 없는 환자들은 24시간 간격의 1,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으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면 전환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콜센터, 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 위험이 여전해 완치 사례에 지나치게 의미를 두기보다는 또 다른 집단 감염의 불씨를 차단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7일 대구구치소 교도관 1명에 이어 10, 11일 이틀간 조리원 4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북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K마디병원에는 10일부터 대구시 역학조사팀을 긴급 투입해 해당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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