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서킷브레이커' 개장 직후 7%대 폭락

입력 2020-03-12 23:08:46 수정 2020-03-12 23:21:55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 이날 발동된 서킷브레이커가 사흘만인 12일에도 발동됐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 이날 발동된 서킷브레이커가 사흘만인 12일에도 발동됐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여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이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지표인 셈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 7% 이상 급락시 발동된다.

S&P500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 6%대 폭락세로 개장한 뒤 5분만에 7%대로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됐다. 또 다우·나스닥 지수는 함께 8~9% 낙폭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9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사흘만에 또 발동된 것이다.

글로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국제 유가 전쟁, 그리고 코로나19에 더해진 WHO의 팬데믹 선언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9일 뉴욕증시 폭락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10일 증시를 '반짝' 반등시키고는 11일부터는 그 영향력이 사라진 모습이다. 아울러 팬데믹 선언이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대국민 연설도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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