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청송영덕' 통합당, 김희국·천영식 경선

입력 2020-03-12 17:56:31 수정 2020-03-12 18:59:14

김희국은 '건교부 제2차관', 천영식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비서관' 이력 돋보여

김희국, 천영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군위의성청송영덕서 경선
김희국, 천영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군위의성청송영덕서 경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구에서 김희국, 천영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돼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재의 요청이 들어온 6개 선거구에 대해 심의했는데,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도 포함됐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전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고향을 따라 군위·의성·청송·영덕에 공천 신청한 인물이다.

19대 총선 때는 대구 중남에서 당선됐다. 당시 의성 출마도 고려했다. 이번에도 대구 중남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이에 정치권은 김 전 의원을 군위·의성·청송·영덕의 통합당 유력 후보로 거명했다. 경력을 감안하면 '상품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전 의원은 의성에서 태어나 의성초·중학교를 졸업했고 경북고, 경북대를 나와 건설교통부 제2차관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도 대구 중남에서 당선됐지만 의성 출마도 고려했었다. 특히 도로, 철도, 공항 등을 담당하는 건교부 2차관을 역임한 덕분에 교착 상태에 빠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경북 동해안 지역의 현안인 포항~영덕~삼척을 잇는 철도 건설사업에도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김 전 의원은 "의성, 군위, 영덕 등지에서 통합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각종 SOC 사업 해결을 위해서라도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영식 통합당 예비후보는 앞서 대구 동갑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6일 탈락한 인물이다.

당시 일부 탈락 후보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천 예비후보는 SNS에서 '공천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긴 바 있다.

천 예비후보는 영신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 부장대우를 거쳤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그는 지난달 20일 "나라를 구하기 위해 혼탁한 정치의 호랑이굴에 뛰어든다"며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이 군위·의성·청송·영덕에는 영덕이 고향인 3선 강석호 통합당 의원이 공천을 신청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공천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19대 국회에서 동료로 함께 호흡 맞춘 강석호, 김희국 두 사람이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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