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文정권 심판' 이인선·정상환 경선 2파전

입력 2020-03-12 17:29:12 수정 2020-03-12 21:23:36

이인선 경북도 정무·경제부지사…정상환 주미대사관 외교관 역임

대구 수성을은 이인선·정상환 예비후보 간 벼랑 끝 경선이 치러진다.

이인선(61) 예비후보는 4년 전에 당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고, 정상환(56) 예비후보는 정치 초년생이다.

이 예비후보는 다양한 경력을 거쳤다. 경북도 정무·경제부지사로 4년을 보냈다. 경제·행정전문가로 자임하는 이유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냈다. 여성 최초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DGIST)을 지냈고, 계명대 부총장도 거쳤다. 2011년 정부로부터 과학기술유공훈장 도약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장 경제에서 오랜 기간 일한 것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질서가 송두리째 뽑히고 있는 현실에 분개한다"며 "준엄한 헌법 가치를 뭉개버린 문재인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미래통합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 경제 30년의 전문 역량과 독립운동가 집안 후손으로서의 투철한 국가관으로 자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외교관)을 거쳐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추천 차관급 공무원인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주미대사관 외교관이나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의 경우 평범한 검사는 꿈도 꾸기 어려운 자리다.

그는 "검사로서 정의롭고 공정하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주미한국대사관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국제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으로서 소외계층을 찾아 애환을 살피고 아픔을 공유하고자 진정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심각한 외교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고, 진보와 보수 진영 간 대립과 분열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외교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무능하고 무책임한 현 정권을 심판하고 강하고 능력 있으며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선
출생:구미
학력:경북여고, 영남대 식품영양학
경력: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정상환
출생:경산
학력:능인고, 서울대 법대
경력:주미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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