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5,647명 집밖에 나온다…자가격리 해제

입력 2020-03-11 16:58:36 수정 2020-03-12 06:42:50

신천지 모임·집회 금지…대구시 행정명령으로 관리

10일 대구시가 남구 대명복개로와 대명로13길, 도촌로 등 7개 주소지 일대 원룸과 빌라를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지로 파악한 가운데 이 일대 주택가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남구청과 경찰의 공조하에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해 추가 감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0일 대구시가 남구 대명복개로와 대명로13길, 도촌로 등 7개 주소지 일대 원룸과 빌라를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지로 파악한 가운데 이 일대 주택가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남구청과 경찰의 공조하에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해 추가 감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2일 0시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절반 가까이가 자가격리에서 해제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리 등 방역 대책이 일반 시민의 일상 복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는 5천647명이다.

무엇보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신도들의 은밀한 모임이나 집회를 통한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던 한마음아파트처럼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들이 대구 남구 일대에서 추가로 발견된 탓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모임·집회 금지 ▷확진 환자 접촉 금지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기간 2주 연장 등 행정명령으로 이들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집단거주시설로 드러난 곳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 거주자를 진단 검사하는 한편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추가 감염 사태를 막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미 두 차례 자가격리를 연장하는 바람에 최대 24일 간 자가격리를 한 사람도 있어 추가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특별관리구역에는 경찰을 상시 배치해 모임과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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