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랭킹 1위 임성재 32억 우승상금 노린다.

입력 2020-03-11 15:33:14

임성재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22·사진)가 '제5의 메이저대회' 정복에 나선다.

임성재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받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다. 총상금은 1천500만 달러(약 180억 3천만원)로 이번 시즌 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다. 4대 메이저 중 상금액이 가장 큰 US오픈(1천250만 달러) 보다 250만달러가 많다. 우승 상금은 270만달러(약 32억원).

임성재는 2주 전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고,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2타 차인 단독 3위에 올라 '투어 2년'차임에도 불구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천458점을 얻어 저스틴 토머스(미국·1천403점)를 밀어내고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1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에서는 386만2천168달러로 토머스(421만4천477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는 1∼2라운드 PGA 투어 5승을 보유한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임성재와 페덱스컵 랭킹, 상금에서 경쟁하는 토머스는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한 조에 편성됐다. 또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 이경훈(29),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2011년 최경주(50)와 2017년 김시우(25)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