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5억·PHC 5억·조일알미늄 7억…향토기업 기부 잇따라

입력 2020-03-11 15:19:46 수정 2020-03-11 15:42:00

왼쪽부터 이충곤 에스엘 회장, 김상태 PHC 회장,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
왼쪽부터 이충곤 에스엘 회장, 김상태 PHC 회장,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기업들의 고액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역 기업인 에스엘은 11일 코로나19 방역과 긴급생계지원 등을 위해 5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에스엘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경영자금으로 70억원을 무이자로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이충곤 에스엘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평소 보여준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에스엘 구성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았다."며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대구기업인 PHC(평화정공,평화발레오,카펙발레오)도 이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억원을 대구공동모금회에 전했다.

김상태 PHC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 작은 손길을 보내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며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대구시민의 정신을 살려 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도 코로나19 관련 성금 7억원을 대구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조일알미늄은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성금은 코로나19 특별모금 기탁액 중 최고액으로, 대구공동모금회와 대구적십자사에 각각 6억과 1억이 전해졌다.

이 명예회장은 "함께 성장해 온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기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대구경북이 하나돼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하다"고 전했다.

지역기업과 기업인들이 전달한 성금은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방역 물품과 의료 지원 등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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