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 도래·병원 입원치료 요구 등 이유"
대구시, 완치 판정·자가격리 해제 관련 지침 마련…11일 발표
대구에서 입원 대기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네 명 중 한 명 꼴로 입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오전까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1천858명에 대한 전화 조사에서 535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에 따르면 거부사유로는 ▷자녀 및 가족들과의 동거 ▷3주 간의 격리해제 기간의 도래 ▷병원 입원치료 요구 등으로 나타났다.
권 시장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문제는 환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우선적으로 대구시 방침에 따라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시는 확진자들의 완치 판정과 자가격리 해제에 대한 지침이 불명확한 점을 입소를 기피하는 한 원인으로 보고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명확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11일 지침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개 구군, 경찰과 함께 양성 판정 후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각 구군마다 100여 명의 전담 관리팀을 구성해, 자가격리 의무 준수 여부, 건강상태 파악, 생활불편 해소와 지원 등 밀착관리를 시작한다.
또 자가격리 앱을 통한 소재 파악, 하루 두 번의 전화통화를 기본으로 하되, 전화 불통시 30분 간격으로 네 번 전화해 소재를 확인한다. 소재 불명 시 경찰과 함께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할 시에는 즉각 경찰의 소재 파악과 수사가 실시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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