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 측 "확진자가 동선만 제대로 밝혔더라면"라는 아쉬움 있지만, 비난은 경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전담병원이자 선별진료소 운영기관인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의사 1명과 간호사 6명 등 의료진 7명이 자가격리됐다.
9일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경북 한 요양원에서 돌봄 요양보호사로 일해온 A(60·여) 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환자와 포항의료원에 동행해 돌보던 중 8일 본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A씨 주변 의료진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A씨 역시 환자를 돕기 위한 선의로 병원을 찾았다가 이런 일을 겪게 돼 안타까움이 더 크다"고 했다.
포항의료원 측은 앞으로 장애 또는 고령의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해 동행하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이 의료원에 들어오기 위해선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정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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