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다 신인이면 가산점 최대…후보별 최대 20점 가능
대구 동갑 이진숙 10점, 동을 김영희 5점 등 가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부터 경선 가산점을 기본점수로 부여하면서 대구경북(TK) 경선에서 가산점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합당은 TK에서 대구 동갑, 동을, 북을, 수성을, 경주, 구미갑, 경산, 고령성주칠곡 등지에서 2인 또는 3인 경선을 치른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월 청년·정치신인을 특별 우대조치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퍼센트(%)제' 대신 '기본점수제'를 도입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가산점 50%를 최고로 받는다고 가정해도 경선에서 10%를 득표했다면 최종 15%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본점수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북 경산에서 윤두현 예비후보와 양자 경선을 치르는 조지연 예비후보는 무려 20점(%)을 기본점수로 받는다. 통합당 경선 가산점 운용방침에 따르면 조 예비후보는 선거일 기준 만 33세 '청년'에다가 '정치신인'에 해당해 기본점수 최대치를 얻게 됐다.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에서 만약 조 예비후보가 30%의 지지율을 얻는다면 여기에 20점(%)을 그대로 더해 모두 50%를 획득하는 셈이다.
기존 가산점제에서는 최고율 50%를 적용해도 조 예비후보는 30% 지지율에 15%만 더해져 모두 45%에 그친다.
대구 동갑에서 류성걸 예비후보와 맞대결하는 이진숙 예비후보도 여성 정치신인에게 부여되는 가산점 10점(%)을 받아 유리한 고지에서 경선한다. 이 예비후보의 '지지율+10점(%)'이 류 예비후보의 지지율보다 높으면 승리한다.
대구 동을에서 3자 대결을 벌이는 김영희 예비후보는 유일하게 기본점수 5점(%)을 받는다. 경쟁 상대인 강대식·김재수 예비후보는 가산점이 없다.
기존 가산점제로도 경선 승부가 극적이게 갈린 사례가 있는 탓에 그보다 효과가 큰 기본점수제가 미칠 파장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 상주시장 경선에서 황천모 예비후보는 일반시민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49.2%(26.5%+22.7%)를 얻어 모두 62.8%(30.8%+32%)를 받은 강영석 예비후보에 13.6%p(포인트) 뒤졌다.
그러나 황 예비후보는 정치신인 20%, 참전유공자 자녀 10% 등 모두 30%의 가산점을 받아 최종 63.96%를 획득해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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