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인 "1차 관리대상 50명 9일까지 미검사시 고발"

입력 2020-03-09 11:19:55 수정 2020-03-09 11:21:13

신천지 교인 결과 통보 중 42.9% 확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가 9일까지 코로나19 검진검사를 완료해야할 1차 관리대상인 신천지교인 50명에 대해 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9일 대구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이 1차 관리 대상자 50명을 포함해 총 251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오늘은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이 내력진 1차 관리 대상자 8천178명 중 99.4%인 8천128명이 어제까지 검사를 받았다"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이 50명이며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할 것을 최후통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도 신천지 교인 중 무증상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해제 조처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나올 시 격리 해제하는 방식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도 하루 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며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신천지 교인(전체 1만471명) 1만220명 중 9천651명이 결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42.9%인 4천137명이 양성으로 확진자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에는 지난달 29일 7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확진자 증가세는 약세다. 지난 8일 200명대 접어 든데 이어 이날 100명대로 낮아졌다. 대구시는 이같은 상황을 신천지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이같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100명이상의 확진가 일반시민들에게 발생하고 있것에 대해선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됨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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