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명단 8천269명 중 91명 8일까지 '코로나19' 검사 안해
대구시가 9일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직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 2차 연장기간이 11일까지인데, 결과가 나오는 데 이틀을 잡으면 9일까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받지 않으면 행정명령에 따라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지난달 21일 1차로 대구시에 제출한 명단에 있던 8천269명 중 8일까지 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91명이다. 대구시는 이 중 23명이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다시 한 번 소재 파악을 의뢰했으며, 나머지 68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본부에서 확보한 2차 명단과 신천지 대구교회가 추가로 제출한 명단 등 2천750명 중에서는 611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신천지 신도 중 95%가량은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검체를 채취한 뒤에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9일까지는 검사를 받아야 추가 연장 없이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면서 "행정명령 문서 상으로도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11일부터 고발조치한다고 썼다.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역학조사 방해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고 징역형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오전 7시까지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천229명 가운데 모두 4천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 4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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