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동모금회 "코로나19 성금 120억원 모였다"

기업·연예인 등 기부 행렬…마스크지원·의료기자재지원 등에 74억 지원

5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동산병원 비상대책 본부 앞 게시판에 의료진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 붙여져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성금이 120억원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대구공동모금회가 특별모금을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모인 성금은 6만3천541건에 119억5천700여만원이다.

영원무역 5억원, 브레인자산운용 4억원, 한국야쿠르트 3억원, 화성산업과 대성에너지 각 2억원 등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졌고, 배우 이영애를 시작으로 박서준, 손예진, 김수현, 가수 아이린 등 유명 연예인들도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또 SNS를 통해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1339 국민성금캠페인'으로도 5만326건 9천884만4천63원의 성금이 모여졌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번호를 의미하는 1천339원, 1만3천390원 등의 금액으로 성금이 지속적으로 답지하고 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대구시와 협의해 이 중 73억8천500여만원을 지원했거나 지원을 확정했다.

의료진과 시민 마스크 지원에 37억4천200여만원,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등 의료시설의 의료기자재 지원에 26억6천800여만원을 집행했다. 또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지원에 8억원,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에 1억7천500여만원 등을 사용했다.

김수학 대구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 전국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부터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