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 예비후보들 공천 반발…강연재·천영식 등 "공천결과 받아들이겠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박하는가 하면 공천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후보도 있다.
6일 발표된 4·15 총선 미래통합당 대구 지역구 공천결과를 두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진훈 수성갑 예비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시 26분 서울행 ktx 안이다. 공관위에 재심청구하러 갑니다"라며 재심청구서를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수성갑 지역구는 현재 수성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주호영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전략공천이 왠말이냐"며 "당원들을 무시하고 민심도 외면한 막장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홍석준 달서갑 예비후보도 공관위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의 무서움과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지역에는 나타나지 않고 사무소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은 사람을, 2월말에 비공개 신청한 사람을 단수로 추천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공천 결과에 반박했다.
공관위는 달서갑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두아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 시절 원내대변인과 새누리당으로 당명이 바뀐 뒤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게 혁신이냐"며 "이두아는 지역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김형오 위원장과 친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설마 했다"며 공관위원장과 이 전 의원과의 개인적 친분까지 거론했다.
이어 "정말 역대 최고의 막장 낙하산 공천"이라며 "과연 이런 사람이 대구를 위해 역할을 할까. 이런 사람이 된다면 대구 시민은 안중에 없고 중앙에만 줄 달려고 할뿐일 겁니다. 대구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공천에서 탈락한 강연재, 천영식 등의 예비후보들은 SNS를 통해 공천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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