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비후보들 코로나19 추경 거세게 비판

입력 2020-03-06 16:41:37 수정 2020-03-06 16:59:08

정순천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정순천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김승수 대구 북을 예비후보
김승수 대구 북을 예비후보

4·15 총선 대구 예비후보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거세게 비판하며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순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대구 수성갑)는 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추경 편성을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피해가 큰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피해지원은 찾아볼 수 없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두 번 죽이지 마라. 지금이라도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홍석준 대구 달서갑 예비후보
홍석준 대구 달서갑 예비후보

김승수 통합당 예비후보(대구 북을)는 추경 이전이라도 예비비의 조속한 투입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추경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실제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영세 기업이나 상인들은 지금 당장 폐업의 위기에 있거나 생계가 막막한 경우가 많다"며 "조속한 피해 실태 파악을 통해 추경 전이라도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통합당 예비후보(대구 달서갑)는 정부의 추경안을 '생색내기 지원책'이라고 일갈했다.

홍 예비후보는 "추경안에 반영된 소상공인·중소기업회복자금 2조4천억원 중 대구경북 지역 특별자금지원은 고작 6천억원 정도"라며 "이마저도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은 직접보조가 아닌 대부분 대출·융자인 탓에 빚을 내서 버티라는 무책임하고 생색내기에 불과한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김승동 통합당 예비후보(대구 동갑)는 추경 예산의 증액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확진자가 전체의 85%인 5천200여명이나 돼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에 기껏 6천억원을 특별지원하기로 편성한 것은 대구경북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처사"라며 "코로나 피해 상황을 아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숫자만 주물럭거려 만든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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