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삼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망성전(신천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120억원을 거부했다.
신천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천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공동모금회에 현금 120억원을 기부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등 홍보한 바 있다.
신천지는 또 최근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검사 거부자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현재 이런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입금된 신천지 총회 측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확인 중이다. 오늘 오후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만 했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달 28일 신천지 대구교회 쪽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아래는 신천지예수교회 보도자료
안녕하십니까 신천지예수교회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3월 5일 오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습니다.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올림-
* 참고 :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 및 검사 거부에 대하여서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현재 이런 사례가 있는지 확인중에 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수차례 공지를 통해 성도님들께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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