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슈퍼화요일 대승 후 여론조사서도 샌더스 가볍게 역전

입력 2020-03-06 15:14:23 수정 2020-03-06 15:18:06

바이든 45%-샌더스 32% 지지 얻어…워런 하차하며 샌더스 지지 밝히지 않아
'트럼프 이길 가능성' 바이든 54%-샌더스 25%…10일 '미니 화요일' 결과 주목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오른쪽)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오른쪽 두 번째)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오른쪽)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오른쪽 두 번째)이 '슈퍼 화요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집회 도중 연단에 난입한 시위자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편 브루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편 브루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 화요일'에서 극적인 대승을 거둔 후 양강 구도를 이루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앞서는 등 상승 기세가 치솟아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 4~5일 민주당원 5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5%)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 샌더스 의원이 32%의 지지를 받아 격차가 13%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사퇴하기 전에 진행됐는데, 워런 의원 지지자 중 30%가 '차선 후보'로 같은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을 꼽았고, 25%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워런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대선 경선에서 하차 의사를 밝히며 누구를 지지할지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 워런 의원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같은 진보 노선의 샌더스 의원 지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샌더스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5%에 머물렀다.

관심은 오는 10일 6차 선거로 6개 주에서 352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미니 화요일'로 쏠리며 특히 미시간 주의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미시간 주는 대의원이 125명으로 가장 많은 데다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민주당이 본선에서 탈환해야 할 대표적인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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