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천지 3천617명 확진…90%이상 진단검사

입력 2020-03-06 12:07:21 수정 2020-03-06 16:35:17

권시장 "교인 생활치료센터 입소 요청 경고이자 호소"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고위험군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3천617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오전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3.8%가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브리핑까지 90%이상의 교인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에서는 하루새 223명이 늘어나 3천617명 신천지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2천447명이 여성, 1천170명이 남성으로 각각 67.7%, 32.2%로 여성 확진률이 두배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치에 대해 "이미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엄격히 감시 중"이이며 "고발조치도 했지만 수사기관도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단 거부사례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병원에서 일이 발생했을때 질본 병원담당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진행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차후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의 입원 여부 등에 대해 "전체 환자 중 절대 다수가 교인"이라며 "하지만 어제까지도 시설이나 병원에 들어가지 않은 교인이 1천777명이다. 지금은 더 늘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은 제 간절한 호소나 정부 경고보다 신천지 총회장, 교회의 지침을 더 잘따른다고 한다. 실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불편하더라도 교인들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를 요청한다. 이는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회에 경고이기도하고 간절한 요청"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