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뮤지컬아카데미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가, 이성준 작곡가 등 후원금 전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온정(溫情)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가 육성 사업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 과정의 강사이자 뮤지컬 '영웅', '왕세자 실종사건', '외솔' 등 수많은 히트 창작뮤지컬을 탄생시킨 한아름 작가와 연극 '오이디푸스', '리차드 3세'를 포함한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호이, 랑' 등 폭넓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서재형 연출가는 최근 DIMF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대구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후원금을 기탁했다.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가는 특히 국내 뮤지컬 산업과 대구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DIMF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함께 전해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흥행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준 뮤지컬 작곡가는 DIMF 사업의 심사위원 심사비 전액을 DIMF가 진행하는 창작지원사업과 뮤지컬 아카데미사업을 위해 써 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이성준 작곡가는 "대구와 DIMF의 건강을 기원하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성장과 그 역사의 과정에서 DIMF가 하고 있는 역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DIMF의 이사이면서 한국과 동아시아 간 문화산업을 포함한 다각적 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노재헌 한중문화센터장은 손소독제 300개를, '카라마조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Trace U' 등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작곡 및 음악 감독이자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과정의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신경미 뮤지컬 작곡가도 휴대용 손소독제 등을 DIMF에 보내왔다.

이밖에도 DIMF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뮤지컬 후진 양성을 위해 500만원을 후원한 적이 있는 뮤지컬배우 안재욱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홍보대사로서 대구시에 2천만원 지정 기부를 했고,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대구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힌 뮤지컬배우 강지혜도 대구시의사회를 통해 기부금을 전해왔다.
해외에서도 DIMF와 대구로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DIMF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개인상 수상자에게 뉴욕 브로드웨이 해외 연수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뉴욕의 현지 공연 유통사 하모니아 홀딩스의 켄 딩글다인 대표는 대구시민들에게 부족한 마스크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해왔고, 영국의 리처드 달번과 더들리 힌턴, 호주에서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아세타 등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보내왔다.

상해음악청관리유한공사는 누구보다 이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역경과 고난을 함께 잘 이겨내자는 서한을, DIMF와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해문화광장극원관리유한공사 역시 응원과 함께 마스크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전해왔다.
박정숙 DIMF 사무국장은 "DIMF는 주요 사업들이 대부분 여름에 열리는 만큼 현재 중국 우한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진행중인 사업의 접수 기한을 연장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축제 및 사업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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