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확진환자 367명 늘어…총 4,693명

입력 2020-03-06 11:15:02

권영진 대구시장이 6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6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6일 대구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367명 늘어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환자는 총4천693명으로 전날보다 367명 늘어났다. 이 중 1천76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6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입원 대기자는 현재 2천249명이며 오늘 중으로 병원에 171명, 생활치료센터에 343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6명의 환자가 퇴원하고 3명의 환자가 사망, 현재까지 18명의 환자가 완치되었고, 2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6번째 사망자는 77세 남성으로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지난 1일 발열이 시작돼 3일 저녁부터 호흡곤란이 왔고 4일 파티마병원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일 숨을 거뒀다.

27번째 사망자는 67세로 지난달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당뇨병, 간세포암종으로 치료받았으며 만성 신장질환, 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이 많았던 환자로 알려졌다. 지난 5일까지 산소마스크 치료했지만 심폐소생술을 거절, 이날 사망했다.

28번째 사망자는 66세 남성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발열과 근육통, 두통이 시작돼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일 대구의료원에서 산소치료를 받아왔다. 5일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숨졌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으나 점점 나빠져 왔고 이에 병원을 옮기던 중 사망했다.

6일 오전12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실시된 진단검사는 총 3만1천392건으로 일반시민들이 받은 검사가 2만2천246건으로 전체의 70.9%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천146건으로 전체의 29.1%이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천768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권 시장은 "이미 검사를 받았으나, 구・군 보건소 시스템 상의 입력과 질병관리본부 시스템 상의 반영에 시차가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3천6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883명 중 2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25.3%로 나타났다.

드라이브 스루 진단검사에 관한 당부도 있었다. 권 시장은 "보호자가 동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자 동승이 블가하니 이를 유념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일반시민 중 자차를 이용하실 수 있는 분들께서는 가까운 보건소에 예약하시고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당분간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 달라"며 주말인 7, 8일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신천지가 기탁한 성금 100억원을 거부하며 "진단검사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교인들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인들은 정부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