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생은 오늘 못 사요?"…일요일까진 '공적마스크' 매일 판매

입력 2020-03-06 10:40:53 수정 2020-03-06 10:41:03

오는 8일까지 약국에서 1인당 하루 2매 구입 가능
하나로마트·우체국 번호표 오전 9시30분으로 통일…하루 1장씩 판매

4일 오후 서울 시내 약국에 공적 마스크 공급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시내 약국에 공적 마스크 공급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발표한 '마스크 5부제'가 다음주 실행되지만 당장 이번 주말까지는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에서 출생 연도와 무관하게 매일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우정사업본부, 농협 등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약국에선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요일별로 살 수 있다. 1인당 1주일 간 2매까지 살 수 있다.

다만 우체국, 하나로마트는 통합 시스템을 갖추기 전까지 매일 1인당 1매씩 살 수 있다. 정부는 일주일 이내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공적 마스크는 구입처마다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다.

우정사업본부는 매일 오전 11시 전국 우체국 1천406곳에서 1인 당 하루 1장씩 마스크를 팔기 시작한다. 번호표는 오전 9시 30분부터 나눠준다. 우체국 1곳 당 마스크는 90매 안팎으로 판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큰 대구와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이므로 우체국 1곳 당 최대 700매씩 판매한다.

다만 일부 오후에만 문을 여는 시간제 우체국에선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 제주에선 오후 5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농협은 매일 오후 2시부터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하나로마트 1천900곳에서 마스크를 공급한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를 돌며 사재기하지 못하도록 번호표를 우정사업본부와 같은 오전 9시 30분에 나눠준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선 총 19만 장을 판매한다. 하루 1인당 1매씩 살 수 있다.

4일 오후 서울 시내 약국에 공적 마스크 공급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시내 약국에 공적 마스크 공급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약국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공급한다.

정부는 공적 물량 800만 매 가운데 560만 매를 약국으로 유통한다고 밝혔다. 100만 매는 의료진, 100만 매는 대구경북 등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에 공급한다. 나머지 600만 매 중 약국 유통분을 제외하면 20만 매를 별도 유통망으로 공급한다.

약국에선 매일 1인당 2매 씩 살 수 있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6일부터 적용하는 만큼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며 2매씩 사재기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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