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기저질환자 대상 보건소 예약제 방문검사 도입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가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반시민 중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 구・군 보건소가 전담팀을 구성해 예약제 방문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80대 이상 기저질환자 사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위험군에 대해 어떻게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검사·치료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라며 "특히 사망 이후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진단이 늦어진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고령,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 진료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일반 시민들에 대한 진담 검사를 확대한다.
시는 현재 ▷동구 박주영축구장 ▷서구구민운동장 ▷북구 국우터널 ▷북구 금호강 산격야영장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동편주차장 ▷달서구 노인종합복지회관 ▷달성군 현풍도깨비시장 주차장 등 7곳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체크·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검사 대기자와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소독·환기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접수에서부터 체온 측정, 코와 입 검체 채취, 소독·교육 등을 거치는 데 10분이면 된다. 시간당 6건씩, 하루 10시간 운영을 통해 하루 60건 채취가 가능하다.
일반 진료소에서는 시간당 2건, 하루 20건 정도의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정부가 마련한 운영지침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접수-진료-검체 채취(상기도·하기도)-소독·교육' 등 4단계로 진행한다. 상황에 따라 4단계 부스를 2단계로 간소화해 운영할 수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용을 이용하실 수 있는 시민들은 보건소 콜센터 예약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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