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예상보다 많은 직원 몰려 생긴 일
평소 준비하는 170인분보다 더 많은 190명이 식당에 몰려
대부분 의료진은 평소대로 식사…병원 측 식사질 개선 약속
최근 칠곡경북대병원이 의료진에게 제공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된 '부실 식사 해프닝'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일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 한 간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병동 도시락'이라는 제목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들의 점심으로 지급됐다는 중화마파두부컵밥, 우동, 우유 사진을 올렸다.
이 간호사는 "나가서 사 먹지도 못 하는데 격리복 입고 땀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이런걸 밥이라고 준다"며 "밥값이 1억을 하느냐, 2억을 하느냐 차라리 피자라도 시켜달라"고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는 조금 달랐다. 논란이 된 메뉴는 지난 1일 점심시간에 예상보다 인원이 몰려 추가로 준비된 일부 도시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에는 평소 준비하는 170인분보다 더 많은 190명이 식당에 몰렸다. 대부분 의료진들은 애초 준비된 메뉴인 돈가스를 먹었고, 나머지 20명은 중화마파두부컵밥, 우동, 우유를 먹어야 했다.
병원은 식사 외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 5천원 상당의 간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민들이 후원하는 의료장비 및 간식 등은 코로나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병원 내 감염 우려 때문에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식사를 제공했지만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며 "저녁 식사로도 컵밥이 나왔지만 구성원의 선호도를 반영해 컵밥은 없앨 계획이다. 또 인원이 비교적 몰리지 않는 아침, 저녁 시간대는 배식 방식으로 바꿔 식사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신은정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사무국장은 "최근 노조에서 식사질에 관한 고충 접수를 받았다. 식사질 개선 여부를 계속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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