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 "1.00~1.25%"

입력 2020-03-04 00:08:30 수정 2020-03-04 01:23:56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1.50~1.75%에서 1.00~1.25%로 낮아졌다.

이날 특별회의를 개최한 연준은 이 같은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했고, 이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불과 하루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연준의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반등한 바 있다.

다만 미국 금융계는 3월 중순쯤, 구체적으로는 3월 18일 FOMC 개최 때 기준금리 인하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보다는 꽤 빨리 이뤄진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최근 불거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만들고 있는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통화완화 정책으로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3일 현지시간)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금리 인하 관련 설명을 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고 있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언급도 할 지 주목된다. 이번 금리 인하에 이어 오는 3월 18일 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이에 따라 4일 아침(한국시간) 한국은행이 내놓을 입장에도 시선이 향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한 주 전인 2월 27일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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