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구 미리내 가게' 영남대의료원에 도시락 200인분 전달

입력 2020-03-03 18:39:30 수정 2020-03-04 16:46:29

매달 봉사해온 대구 미리내 가게 회원들, 의료진에게도 응원 손길 더해

대구 미리내 가게는 지난달 28일 영남대의료원 의료진에게 샌드위치와 쿠키를 넣은 도시락 200인분을 전달했다. 대구 미리내 가게 제공
대구 미리내 가게는 지난달 28일 영남대의료원 의료진에게 샌드위치와 쿠키를 넣은 도시락 200인분을 전달했다. 대구 미리내 가게 제공

대구 미리내 가게 회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을 담은 도시락 꾸러미를 전했다.

대구 미리내 가게 소속 9개 업체(대한민국떡방, 버거데이, 바다횟집, 누리컴퓨터, 열두광주리, 정환철베이커리, 언니옷장, 세번째점빵, 과일향기)는 지난달 28일 영남대의료원 의료진에게 샌드위치와 쿠키, 빵을 담은 도시락 200인분을 전달했다.

손님이 '미리내 가게'로 등록된 곳에서 식사를 한 뒤 자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음식값을 '미리 내는' 방식으로 이웃을 돕는 미리내 가게는 전국에 500여 곳, 대구에는 9개 업체(회원 10명)로 운영되고 있다.

매달 아동복지단체와 청소년단체, 장애인단체에 먹거리를 전달하고 봉사 활동을 이어 온 대구 미리내 가게 소속 회원들은 4일과 6일에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수성구보건소, 달서구보건소에 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소희 대구 미리내가게 1대 회장은 "봉사를 하다 보면 남을 돕는 매력에 빠져 계속하게 된다"며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늘 해오던 봉사로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