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돌 팬들도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 때문에 늘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달 밀라노 패션위크에 초대받은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위험에 노출될 뻔 했다. 청하의 경우 본인은 다행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함께 참석한 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이스트의 황민현 또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음성으로 판정이 난 상태다. 이탈리아의 경우 밀라노가 포함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중이라 아이돌들과 팬들의 불안감이 컸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나 팬미팅, 행사 취소도 아이돌 팬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한다. 오는 4월에 예정돼 있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취소 소식은 많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이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많은 아미들은 취소된 콘서트 티켓 값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해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바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아미들은 "왜 항상 방탄소년단을 외국에서 봐야 하냐"라며 "차라리 콘서트 취소가 아닌 연기를 해 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은 32개 도시 해외 공연을 모두 연기했고 '세븐틴'도 이달까지 계획했던 모든 해외 일정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도 해외 공연 일정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음악방송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부분의 음악방송이 현재 관객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당연히 출근길 사진이나 직캠 등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하필 이 시기에 데뷔를 잡은 신인 아이돌들은 물론이거니와 이 때 컴백을 잡은 아이돌들도 신곡 홍보가 매우 난망한 상황에 처해버렸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올해 케이팝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해외 공연은 보통 3개월, 길게는 연간 계획을 세우고 진행되기 때문에 공연이 취소가 되면 스케줄의 공백이 매우 커진다. 더군다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모든 스케줄이 멈춰버린다면 한창 상승세인 한류 시장에 찬바람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라는 역병이 아이돌 판을 구성하는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정말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주목받았을 노래들, 가수들이 많았고, 또 다른 희망적인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언제쯤이면 이 역병의 확산세가 끝나 마음 편히 아이돌에 열광할 수 있을까. 그 날이 제발 빨리 오길 바란다.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