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는 '짝퉁' 박근혜 시계…사회자는 천만원짜리 롤렉스?

입력 2020-03-02 20:26:41 수정 2020-03-03 17:52:36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가짜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해 화제가 된 가운데 진행자는 스위스 명품시계인 롤렉스를 착용해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두차례에 걸쳐 큰절을 했고, 이때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시계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에는 해당 시계를 5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그러나 몇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박근혜 정부 당시 근무한 청와대 관계자 등이 사실 관계를 밝히면서 이 총회장이 일명 '짝퉁 시계'를 끼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금장시계'는 없었다. 한가지만 제작됐으며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기자회견 당시 사회를 맡은 신천지 홍보부장은 롤렉스 서브마리너 모델을 착용했다. 해당 사실은 홍보부장이 이만희 총회장의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공개하며 소매가 젖혀지자 드러났다.

이날 사회자가 착용한 모델이 정품일 경우 2010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당시 650만원에 새제품이 판매됐지만 현재 중고 제품이 1천만원에 육박한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관계자가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관계자가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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