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거주 확진자 PC방·편의점 등 이동…주민들 '패닉'

입력 2020-03-01 16:53:56 수정 2020-03-01 19:01:24

예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한 단독주택에 혼자 거주하던 A(24) 씨가 1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로 파안된 A씨는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예천군으로 내려와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6일~17일 신천지 안동교회에서 예배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저녁에는 대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예천으로 돌아온 20일 오후 9시 50분 경북도청 신도시 내 로데오 PC방을 방문했다가 오후 11시 40~50분쯤 인근 GS25편의점(예천 현대점)을 들른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조사결과 그는 20~21일 자택, 22일 오후 4~6시 로데오 PC방 방문, 23일 오후 3~4시 로데오 PC방 이용, 24일 오후 6~8시 투썸플레이스 경북 신도청 중앙지점 방문, 25일 오후 3~6시 로데오 PC방 이용 후 오후 7시 30~40분까지 자차 이용해 농협하나로마트 수변점 방문, 26일 자택, 27일 오후 2시 예천군보건소 앞 CU편의점 방문 후 오후 3시 50분부터 5시 30분까지 로데오 PC방 이용, 29일 오후 9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한 주민은 "신천지 신도면서 일찍 코로나19 검사도 받지 않고 신도시 일대를 이곳저곳 많이 다녀서 걱정된다"며 "가족들이 휴대폰 결제 내역과 통화기록을 보면서 확진자와 이동 경로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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