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루 전국 판매 물량 65만장… 장당 1천원, 1인당 5매
"판매 물량·가격 매일 달라질 수 있어"
"정부가 푼 그 많은 마스크는 대체 어디서 구할수 있는거죠?"
1일 오후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휴일에도 문을 연 약국을 찾아 한참을 헤맨 A(47)씨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약국에서도, 마트에서도 모두 품절이라고만 하는데 대체 정부가 공급하는 공적마스크는 어딨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가 지난 29일 대구와 경북(청도)에만 154만장, 전국적으로는 모두 448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이다.
전날에도 전국적으로 501만장의 마스크를 공급됐고, 이 중 절반가량에 달하는 240만개는 물류·유통 소외지역을 위해 약국을 통해 풀렸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체감도는 여전히 '마스크 대란' 상황이다. 한 약사는 "마스크가 공급되자 마자 10분 안에 동난다"며 "우리도 언제 얼마만큼 물량의 마스크가 들어올지 몰라 혼란을 겪긴 매 마찬가지"라고 하소연했다.
마스크 품귀 현장이 지속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오후에만 근무하는 시간제 우체국은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일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65만장의 마스크는 장당 1천원으로, 판매 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지난달 28일보다 200원 오른 가격이다.
우정청 관계자는 "하루 판매 물량과 가격은 제조업체와의 협의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공영 홈쇼핑을 통해 전화주문(080-258-7777, 080-815-7777)도 가능하다. 다만 공영 홈쇼핑은 마스크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게릴라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탓에 방송시간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공적판매처 마스크 하루 공급 목표량을 500만개로 잡고 이 중 100만개는 대구경북에 특별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는 전국적으로 우체국(50만장), 하나로마트(50만장),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10만장), 약국(240만장), 의료기관(50만장) 등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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