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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28일 오후 대구 수성우체국을 찾은 한 시민이 비닐장갑을 낀 채 번호표와 돈을 들고 기다리리고 있다. 이날 수성우체국에서는 준비한 420명분 물량이 동나 되돌아가는 시민도 많았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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