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교도소 확진 교도관 수용자·직원 등 101명 접촉…법무부 발표보다 2배 많아
교도관 공백·격리 수용자 증가…수용자 관리부실·교도관 업무 과중 불가피
경북 청송군 두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의 20대 대학생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관이 법무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수용자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
경북북부제2교도소가 매일신문의 취재 요청에 따라 보내온 답변서를 보면 확진 교도관과 접촉이 의심되는 수용자는 26일 현재 83명이다. 이들은 전원 분리수용돼 24시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5일 법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37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또 확진 교도관과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 18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 때문에 교도소 내 근무공백이 생기면서 사무직 직원들이 긴급 투입돼 비상근무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다면 수용자 관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부분의 교도관들이 24시간 3교대로 순환근무를 하는 만큼 교도관 공백과 별도 격리 수용자 증가는 수용자에 대한 관리 부실, 업무 가중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도소에는 450여 명의 수용자가 850여 수용실에 나뉘어 복역 중이다. 대부분 중범죄자들로서 수용실 90%는 독방이다. 교도관은 250여 명 근무한다.
한편 청송군에선 교도관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 만인 지난 26일 신천지교회를 다니는 20대 대학생(진보면)이 두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대구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가족 요청으로 최근 고향인 청송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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