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한 매장 직원이 신천지 교인, 자가격리 대상자인데도 점포 측 묵인 의혹
코로나19 확진자 안나오면 폐쇄조치 안 해, 구먹구구 지침 논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최근까지 교회 인근 대형마트 안 매장에서 근무했음에도 마트 측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천지 교회 접촉자가 있다'는 내부 직원 신고를 마트 관리자가 묵인했다는 의혹이다.
이곳 마트 직원들에 따르면 마트 한 매장에서 일했던 60대 여성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지난 16일까지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 대형마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400m 거리로 인접한 곳이어서 최근까지도 신천지 교회 교인들의 왕래가 잦았다는 게 직원들의 얘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이곳 직원들은 A씨에게 신천지 교인 및 코로나 검사 여부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검사를 받지 않았음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등 거짓말을 하고 근무를 계속하는 등 21일까지 마트 곳곳을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이 A씨의 존재를 파악한 것은 지난 20일로, 마트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자가격리 조치한 뒤 3일이 지난 23일에야 A씨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열성 교인이 아니다. 지난 2일을 끝으로 교회에 간 적이 없어 증상도 없고 코로나19와 상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마트 관계자는 "자체 파악 단계에서 A씨에게 물어도 사실이 아니라고만 했다"며 "현재 자가격리한 직원 2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폐쇄는 향후 논의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