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경북서도 성금, 물품 등 온정의 손길 이어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경북지역 각계각층에서 성금, 마스크, 소독제 기부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풍기인삼농협과 영주시 인삼가공업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홍삼 제품 1억1천만원 상당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영주 풍기인삼농협과 영주 인삼가공업체는 26일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리버스마일, 홍삼캡슐 등 5종의 홍삼제품(1억1천만원 상당)을 경상북도에 기증했다.

홍삼제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병원 6곳(포항·김천·안동의료원, 경주 동국대병원,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에 전달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부터 경북은 어려움에 처할수록 저력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전례가 많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켜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지역 업체인 청아(대표 권오철)는 26일 자신들이 판매하는 살균소독제를 지자체에 기증해 온정을 나눴다. 청아는 시중에 흔히 쓰이는 에탄올이 아닌 친환경 물질인 과산화초산으로 만든 소독제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번에 기증된 '티엘클린'은 공공시설 방역에 사용되는 제품이고, '티엘쿠오'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소형 용기에 담긴 소독제다. 청아는 이날 티엘클린(원액) 1ℓ 120개와 티엘쿠오 스프레이 500㎖ 100개(65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티엘클린은 660만㎡(200만평) 규모에 방역할 수 있는 양이다.

권오철 청아 대표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고통을 겪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경북 지역민으로서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산시 자인면 명예면장 이태희 씨는 25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경산시보건소 직원들에게 간식 등 100만원 상당의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이태희 명예면장은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산시보건소 및 부서 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대(대표 박안렬)는 25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류시문)를 방문해 자사 제품인 클린-K 손소독제 1만 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손소독제는 대구경북 시·군청을 통해 자가격리자 등 필요한 시도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안렬 시대 대표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지역 안정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클린-K 손소독제를 기부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안정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생산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4·15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 윤위영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26일 상주시를 방문해 코로나19 긴급 지원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윤위영 예비후보는 "코로나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많은 시민들이 힘든 하루를 보내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선거 후보자의 기탁금은 법정 선거비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작은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농축협 운영협의회(회장 성영근)는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 구입비 500만원을 영천시에 전달했다. 성영근 운영협의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소득층은 구호물품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은 금액이나마 힘든 상황을 겪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