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재 입소자 및 종사자 총 69명 중 33.3%가 코로나 확진
경북 예천군 중증장애인시설 '극락마을'에서도 근무 간호사가 확진 판정 받아
경북 칠곡군과 예천군의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칠곡 장애인복지시설인 '밀알공동체'(가산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이나 발생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공동체가 운영하는 밀알사랑의집(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밀알희망일터(장애인 직업재활센터)에선 지난 23일부터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23일 입소자 A(46) 씨에 이어 24일에는 입소자 3명과 시설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엔 입소자 9명과 시설 종사자 4명, 밀알희망일터 근로장애인 5명 등 18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전체 인원 69명 중 33.3%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나머지 입소자 17명, 근로장애인 6명, 종사자 23명은 현재 격리돼 있다
코로나19 감염은 입소자 B(40)씨가 신천지교회 신도인 대구 어머니 집에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머물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B씨 어머니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도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칠곡군 관계자는 "확진자 23명 중 4명은 포항의료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병실 준비가 되는대로 안동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천군 중증장애인시설인 '극락마을'에서도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 간호사는 지난 18일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여 21일 검사를 의뢰했고 25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그는 18일 상주 남성동 하나이비인후과, 17일에는 극락마을 거주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의 시어머니가 신천지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극락마을에는 현재 중증장애인 거주자 52명과 종사자 35명이 있다. 이들은 극락마을 내 시설에 격리돼 있으며, 발열 증상이 나타난 2명은 별도 공간에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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