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우 통합당 예비후보 "대구 음압병실 33개뿐"

입력 2020-02-25 16:15:50 수정 2020-02-25 19:37:37

도건우, 복지부 자료 입수해 공개.. 대구 확진자는 50% 넘은 반면 병실은 4% 수준으로 드러나

도건우 예비후보
도건우 예비후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비해 대구경북의 음압병실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예비비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건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대구 중남)가 최근 보건복지부로 입수한 '2월 20일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음압병실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음압병실은 33개에 불과했다. 비슷한 인구의 인천(54개)은 물론 25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99명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전국 확진자 가운데 56%가 대구에 몰려 있으나 전국 대비 대구의 음압병실 비율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경북의 음압병실 수는 1인실과 다인실을 합쳐 고작 32개에 불과했다. 인근의 경남도(56개)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았다. 경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25명이어서 음압병실의 신속한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 예비후보는 25일 '사태 해결을 위해 예비비 2조원을 당장 대구로 내려 보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는 음압병실 자체가 전국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 그것도 다인실이 60%에 육박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속히 추가 병실 마련과 1인실 위주의 병실 건립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예비후보는 이어 "부족한 인력과 장비, 음압병상 확보, 그리고 무너져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묻고 따지지 말고 지원하라"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도 기존 대출의 원리금 상환도 큰 부담이므로 정부 예비비를 조속히 배정해 3개월 이상의 생활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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