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대구·경북에서 온 한국인들을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있다.
2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과 호찌민 시가 대구경북에서 온 한국인들에 대해 2주간의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베트남은 무비자로 15일까지 머무를 수 있어 사실상 입국금지 조치다.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도 이같은 상황을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사업차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한국인 A씨는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한 채 공항에 도착한 뒤 상황을 알게 됐다"며 "다른 방문인들을 위해서라도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이같은 상황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낭에서 거주 중인 또다른 한국인은 "격리시설 중 한국인은 다낭의 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라며 "한국인은 그나마 좋은 환경의 시설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다낭시 보건당국은 한국 외교당국과 사전 협의없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대구발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0명을 다낭 시 한 병원에 전원 격리했다.

남부 호찌민 시도 한국에서 입국한 575명 중 대구출신 한국인 3명을 병원에 격리했다. 나머지 한국인 572명도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격리해 조사를 받았다.
현지언론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도 쑤언 뚜옌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정부상임위원회에서 "여객기를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베트남으로 유입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부 득 담 부총리도 "중국의 31개 성과 같이 한국의 2개 시도에서 오거나 그곳을 경유한 사람은 규정에 따라 격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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