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유소년 축구센터 휴관…경북 23개 시군 대회 '올스톱'

입력 2020-02-25 15:06:39 수정 2020-02-25 18:56:05

코로나19 공포, 체육계 강력 대응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위해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대구FC 유소년 축구센터 전경.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위해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대구FC 유소년 축구센터 전경.

'코로나 공포'에 맞서 대구경북 체육계가 확산 경로 차단과 예방 등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체육회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지난 20일 실내 체육관을 비롯하여 두류 수영장, 대구사격장, 학교 체육관 등 주요 체육 시설들을 일제히 폐쇄하고 모든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잠정 휴관 조치를 내렸다. 또 다음달 예정된 중·대규모 생활체육대회 등도 잠정 연기하고 마라톤 대회 등 4월에 열리는 일부 대회는 대회 개최 취소를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회원종목단체와 대구스포츠단 훈련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방 행동수칙 포스터를 훈련장 및 숙소에 배부하고, 타시.도를 방문하는 전지훈련을 중지하는 등 감염을 막기 위하여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FC 유소년 축구센터도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대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육 분야 다중시설이용시설 대응 지침에 따라 방문객 소독 조치 및 위생 관리를 철저히 시행 중이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대구광역시의 시책에 협조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자 잠정 휴관을 결정했다.

개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소년 축구교실 '리틀빅토'를 비롯한 중등반, 성인기초반 등 35개 클래스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 19일부터 교육을 중단했다. 교육 중단에 따른 남은 회차는 이월 된다.

경북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산시민운동장·체육관을 시작으로 다중이용시설의 개방을 금지하며 영천·김천 등 도내 권역의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통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3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 스포츠클럽 등의 운영도 중지하고 다중 접촉을 방지하고 있다. 또 시·군 및 종목단체에서는 3월중 계획된 모든 대회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의 방역대책에 협조하면서 지역 내 감염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지역 사회의 확산방지와 선수단의 건강 유지를 위해 모든 위험요소를 차단하여 확산방지에 노력하며 안전한 체육 활동을 위한 모든 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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