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되고도 6일동안 활보하거나 미술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쳐
대구 신천지교회 다녀온 명단에 빠져 있어
경북 구미시에서 5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를 다녀와 감염된 뒤 6일동안 활보를 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기관이 신천지교회 교인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5번째 확진자는 구미시가 파악하고 있는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 명단에도 빠져 있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미는 25일 확진자가 2명이 추가돼,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구미시는 "A(여·24·황상동) 씨가 이달 15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해 교육을 받고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25일 새벽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B(남·22·대구교대·고아읍) 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미시에 따르면 A 씨는 16일 문경 가야예식장을 비롯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해 병원과 대구, 집 등을 오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A 씨는 16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는데도 자가격리조치가 안돼, 감염된 상태에서 6일동안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삼성디지털프라자(공단점)와 유니클로구미신평점, 하나로마트 원호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지역 신천지교회 교인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구미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호규 씨는 "대구처럼 이미 터지고 나서 그러느니 구미시도 신천지 분들 전수조사해서 대구갔다 온 명단도 확보하고, 조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종교의 자유보단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지 않나요"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거리를 활보하고 다녀도 격리조치가 안되고, 구미시는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뒷북만 치고 있다"면서 "4번째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교인이며 대구 예배까지 다녀왔는 데도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키고 있었다. 도대체 구미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구미시는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부탁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 정보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시청 홈페이지 게시, 재난안전문자 발송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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