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손수 제작 재능기부…쪽방과 어린이집에 전달

대구시 중구 동산동 손진공방(대표 손진)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가 부족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종일 놀이문화연구소장과 부인인 한복 디자이너 손진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서문시장에서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천과 유기농(오가닉) 면을 구입해 24일까지 마스크 130개를 제작했다. 이들은 25일 손수 제작한 마스크 130개 중 100개는 대구쪽방상담소에, 30개는 한사랑 어린이집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은 여러 사람의 재능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소장이 먼저 "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이 소장의 부인인 손 대표와 박정애 생각꽃 지구놀이연구소 대표가 며칠 동안 미싱봉사로 동참했다. 또 김수옥 유가청소년공동체 대표, 윤현주 대구동요부르는어른모임 회원, 정성문 창덕한약방 대표, 최나래 대구참여연대 회원 등도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이종일 소장은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아내가 선뜻 받아들였다"며 이웃사랑 마스크의 제작배경에 대해 말했다.
24일 손진공방에서 만난 이진련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회용이 아니라 친환경 유기농 마스크로 디자인까지 예뻐서,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이웃사랑 정신이 전파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손진공방의 따뜻한 손길은 지역사회에 마스크 부족사태가 이어지면 또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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