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민원근무자들을 지켜라

입력 2020-02-24 14:06:58 수정 2020-02-24 14:27:55

불특정 다수가 몰려 불안감 높아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한 곳으로 단순화 시켰다. 이상원 기자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한 곳으로 단순화 시켰다. 이상원 기자

관공서 민원실과 금융기관 등 최일선에서 사람을 만나는 근무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어 불안해 하고 있다.

민원실 등은 불특정 다수가 드나들며 대면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근무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실제로 지난 21일 포항시 북구보건소 민원실에 근무하는 A(26) 씨와 포항우체국에 근무하는 B(28)씨가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에 있다. 특히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는데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나은행 포항지점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 지점이 25일까지 폐쇄됐으며, 창구 근무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포항시는 시청사 출입문을 한 곳으로 단순화하고 입구에 민원인 전화를 설치해 가급적 유선으로 응대하도록 했다. 부득이 하게 대면해야 할 경우에는 열화상감지기를 통과하도록 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막기로 했다.

이같은 업무지침을 각 읍면동에도 내려보내 민원근무자들을 적극 보호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등 일선 금융기관도 창구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고객의 마스크 착용유무를 점검하고 손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김복조 포항시 자치행정과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관공서를 출입하는 출입자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공무원 뿐만 아니라 시민안전도 위하는 것"이라며 "다소 불편하더라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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