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브리핑 질의응답 도중 '가짜뉴스' 관련 문답하면 그 얘기가 공식화, 따로 연락 달라"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전 대구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소문 진위'를 묻는 기자 질문에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다.
뉴스 생방송 도중 나온 돌발 발언이라 전국이 술렁였다.
이날 권 시장은 "SNS 등에 떠돌아다니는 가짜 뉴스는 사적인 자리에서 물어봐 달라. 내 전화번호 알지 않느냐"며 "010-XXXX-XXXX다. 저한테 따로 확인하시라. 주신 질문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앞서 한 기자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구 리무진 2대가 경북으로 가 여행객을 태웠다고 한다"면서 "이들이 대구 사람인지, 신천지교와 연관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하자 이처럼 답변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 언론에서 정례브리핑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있음을 고려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구시, 경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까지 잇따르면서 두 지역 정례브리핑 모든 내용이 생방송과 기사 보도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이 장면이 YTN 등에 생중계되면서 권 시장 휴대전화 번호가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권 시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그렇게 질문하면 (뜬 소문도) 대구와 연관있는 사실이 돼 버린다. 공식적으로는 확인된 얘기로만 질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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