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식육 코너 직원도 확진…2차 감염 우려
해외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경북 의성지역 주민 19명이 신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동선이 속속 공개되면서 안계면 등 서부지역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해외 성지 순례를 다녀온 의성지역 주민은 모두 28명으로 이중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에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공중이용시설과 단체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2차 감염이 우려된다.
특히 일부 환자는 보건소와 의성군청 농축산과를 방문해 마스크와 방역약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고, 또다른 환자는 의성축협 안계지점 식육 코너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의성군 구천면에 사는 67세 남성은 서의성농협과 안계시장의 OO지업사, OOOO 안계점, 안계농협하나로마트 등을 방문했고, 같은 면의 77세 여성은 안계성당에서 미사 후 성당방에서 할머니 7명과 모임을 가졌다. 또 같은 면의 61세 여성은 안계 OO한의원을 방문했다.
단밀면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은 보건소와 의성군청 농축산과를 방문해 마스크와 방역 약품을 수령했다.
비안면의 69세 여성은 친구 내외와 안계면의 OO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안계농협 비안지점에서 카드 발급 문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계면의 65세 여성은 안계중학교의 평생 강좌에 참석했고, 다인면종합복지관의 찜질방을 이용하기도 했다. 같은 면의 57세 여성은 OO축협 안계지점 식육코너에 근무하면서 안동시 일직면의 지인 집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에서 24일 오후 3시부터 의성군 전지역에 대해 일제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며"음성 판정을 받은 해외 성지 순례자 9명과 가족들 중 자가격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임시 생활 거주 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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