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0대 삼성전자 직원 코로나 확진… '남자친구 신천지'

입력 2020-02-22 12:37:20 수정 2020-02-22 13:22:38

장세용 구미시장 페이스북에 안내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29세 여성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장 시장에 따르면 확진자는 구미 산동면에 사는 29세 여성이다. 남자친구가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뒤 그와 만났다.

확진자는 삼성전자 직원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경미한 상태로, 자택에 격리 중이다.

장 시장은 "역학조사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확진자가 사는 공동주택 등에 대해 방역 조치를 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상담하라"고 안내했다.

장세용 구미시장 페이스북 게시물
장세용 구미시장 페이스북 게시물

※ 장세용 구미시장 페이스북 게시물 전문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우리 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하였습니다.

확진자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차OO(29, 여)씨로, 2월 9일과 16일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현재는 증상이 경미하여 자택에서 격리 중입니다.

구미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확진자 접촉 관련 조치(공동주택 전체 방역, 직장에 통보 등)는 즉각 시행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구미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더욱 강화합니다.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단체 모임,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구미보건소(054-480-4000 또는 질병관리본부 1339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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