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오리무중…신천지 교주 이만희 형 장례식 열려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확진자 격리치료 병원' 지정
신천지대구교회에 이어 청도 대남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날 오후4시에 비해 142명 늘어난 346명이 됐다.
이날 늘어난 142명 중 대부분인 92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남병원에서는 현재 총 108명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환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정부는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 병원'으로 전환키로 했다.
기저질환 등이 있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16명은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시켜 격리 치료 중이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된 대남병원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대남병원은 병원 내 감염양상을 보여 현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현지대응팀 등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해 확인된 환자들에 대한 이송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환자들의 가족,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격리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대남병원 내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달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대남병원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형의 장례식이 열려 수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이곳을 찾아 이 장례식이 슈퍼전파의 진원지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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